겨울의 금강산이라 소문나서 가보니 진짜네요" 2시간 30분 오르는 겨울설경 최고 명산

하얗게 눈이 내린 산등성이를 보며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올랐다가는 매서운 칼바람과 빙판길에 고생만 하고 내려오기 십상입니다. 

만약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지 않고 남덕유산에 오르신다면, 눈앞의 절경을 놓치는 것은 물론 위험한 구간에서 큰 낭패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겨울 산행의 종결자, 남덕유산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눈꽃과 상고대가 가득 핀 장엄한 남덕유산 겨울 설경 전경
마치 겨울 왕국의 한 장면 같은 남덕유산의 실시간 상고대 풍경

1. 왜 수많은 산 중 '남덕유산'인가?

덕유산 국립공원에서도 남쪽 최고봉인 남덕유산은 예로부터 개골산(겨울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설경이 뛰어납니다.

  • 압도적인 조망: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능선은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 눈꽃의 성지: 적설량이 많아 나무마다 핀 상고대(눈꽃)를 감상하기에 최적입니다.

  • 성취감: 험준한 바위와 계단 구간이 주는 긴장감 뒤에 오는 정상의 환희는 격이 다릅니다.

2.영각재를 지나 정상부 계단에서 마주한 '겨울 왕국'

영각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완만한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본격적인 경사가 시작되는 영각재부터는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죠. 하지만 고개를 드는 순간,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급경사 계단 양옆으로 하얗게 얼어붙은 상고대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야반도주하듯 도심을 떠나 이곳에 서 있는 내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입니다. 정상 동봉에서 내려다보는 구름 위의 능선은 왜 사람들이 그 고생을 하며 겨울 산을 오르는지 단번에 이해시켜 줍니다.


3. [비법 공개] 초보자도 실패 없는 남덕유산 2시간 30분 공략법

남덕유산은 영각 코스 기준 왕복 5시간(편도 2시간 30분) 내외가 소요되는 중급 코스입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① 아이젠은 '선택'이 아닌 '생존'입니다

눈이 별로 없는데?라고 방심하지 마세요. 정상부 계단과 바위 구간은 살얼음이 끼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영각 2교를 지나 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미리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체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입니다.

② '매직아워'와 '입산 시간'을 체크하세요

겨울 산은 해가 빨리 집니다. 오후 1시 이후에는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니 반드시 오전 9시 전후에 산행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하산 시 안전한 조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③ 레이어링(Layering) 시스템을 활용하세요

오를 때는 덥고, 정상에 서면 칼바람에 순식간에 체온이 떨어집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정상용 경량 패딩을 배낭에 꼭 챙기세요. 정상에서 즐기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여러분의 산행 퀄리티를 200% 높여줍니다.

4. 함께 들러보기 좋은 근근 명소

  • 거창 수승대: 하산 후 들러보기 좋은 명승지로, 겨울 정취가 고즈넉합니다.

  • 함양 안의갈비탕: 산행으로 소모된 기력을 보충하기에 이보다 좋은 보양식은 없습니다.


맺음말: 인생에 한 번은 꼭 마주해야 할 풍경

힘든 만큼 보상은 확실합니다. 눈 덮인 남덕유산 정상에서 마주하는 백두대간의 파노라마는 당신의 가슴 속에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지금 아이젠을 챙기세요. 겨울 금강산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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